《 소속사 사무실 》
사에 라이브 중에 무슨 말을 꺼내는걸까 라고 당황했는데,
팬들도 알아준 것 같네. 다행이다.
아사히 정말로?
사에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
사이트의 메세지를 한번 봐보렴
엉터리 기사같은 거 신경쓰지 않아.
앞으로도 응원한다는 글이 엄청 많아
아사히 ……정말이다! 다행이야!!
사에 저런 기사를 썼는데도,
계속해서 미사토군을 두둔했다니.
솔직히, 나도 놀랐지만……
숨김없이 털어놓은 두 사람의 마음이 전해졌다고 생각해
요시무네 나랑 아사히는 계속 잠자코 있었는데
설마 전부 말해버릴 줄이야
미사토 미안. 하지만 이대로라면,
모두가 뿔뿔히 흩어져버릴 것 같다고 생각해서.
요시무네 이걸로 이제 아사히에 대해서는 괜찮겠네.
남은건……
카즈마 ……뭘 보는거야
요시무네 뭐 할 말있잖아
카즈마 뭐가? 딱히 없는데
요시무네 설마, 혹시 해산했다면……
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카즈마 시덥지않군.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요시무네 글쎄다.
하치야와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제대로 설명해달라고!
사에 그게 무슨 얘기니.
카즈마군, 진짜야?
카즈마 딱히 대수로운 이야기가 아니야
사에 하지만……
[ 삐링삐링, 핸드폰 벨소리가 울린다 ]
사에 ……네, 모노즈미는 저인데요.
……에? 카즈마군을 이적!?
아사히, 요시무네, 미사토 ……윽!
카즈마 ……하!?
《 소속사 사무실 》
아사히 사에 씨, 방금 그 전화……
혹시 비 트랩에서?
사에 그래.
만약 이번 듀얼긱에서 페어에프가 진다면
카즈마군을 비트랩으로 돌려달라고.
카즈마 ……윽!?
요시무네 어이, 카즈맛치! 어떻게 된 일이냐고!
카즈마 ……나는 아무것도 몰라.
그쪽에서 멋대로 말하는 거다
요시무네 본인의 승낙없이는,
이적같은 거 말할리가 없잖아.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가 되어있는 거 아니야?
카즈마 아니라고 하잖아
요시무네 뭐, 그렇다고 치더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건가
카즈마 그럼 처음부터 묻지마.
이쪽도 마찬가지로
너한테 믿어달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요시무네 다시 시작하는거냐고!
카즈마 나에게는 더이상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까 말야
요시무네 뭐냐고 그 말투는!
카즈마 너야말로 집요하다고!
아사히 두 사람다 이제 그만해!
카즈마 시끄러워!
아사히는 닥치고 있어.
애초에, 너희들도 남의 말을 할 수 있는 거냐?
항상 셋이서 모여서 속닥속닥거리는 주제에.
아사히 우리들은 딱히 속닥속닥거리지는……
카즈마 했잖아.
지난번의 기사도 마찬가지야.
나나 사에씨만이 사실을 몰랐어
아사히 하지만 그건 중학교 때의 일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카즈마 마음에 안드네.
애초에 그렇게 중학생 때의 일에
발목 잡혀있으니까
언제까지고 잘 하지 못하는 거라고
아사히 ……윽!
요시무네 이거랑 그거랑 관계 없잖아!
카즈마 같이 하고 있는 이쪽의 입장도 되어봐라.
엉터리 놈들이랑 하는 것도 큰일이라고!
요시무네 ……윽! 뭐냐고 그 말투는!
마음에 안든다면 언제든지……
카즈마 그만두면 된다고?
흥, 그렇다면 그만둬주지!
[ 카즈마, 퇴장한다 ]
아사히 카즈마군!
미사토 요시무네, 어째서 그런 말을 한거야!?
요시무네 그치만, 저 녀석이 시끄럽게 구니까……
게다가 하치야와 만난건 사실이잖아
아사히 그렇다고해서……
나, 잠깐 다녀올게!
《 길거리 》
아사히 카즈마군! 잠깐 기다려!
카즈마 ……무슨 일이야
아사히 ……요시무네가 한 말, 미안.
그런 말을 해버리다니,
본심이 아닐거야.
그러니까……
카즈마 어째서 네가 그런 걸 아는거야.
오랫동안 알고 지내서니까?
아사히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카즈마군의 이적 이야기가
쇼크였다고 생각해
밴드를 계속 할 수 있다고
엄청 기뻐했으니까
카즈마 어느쪽이든지간에,
듀얼긱에서 이기지 않으면 의미 없잖아
아사히 응.
그러니까 전력으로 부딪혀서 이기자.
카즈마군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카즈마 너는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아사히 ……미안, 그렇겠네.
우리들, 카즈마군에게 비하면 한참이고 모자라고……
카즈마 바보냐! 그런걸 말하는게 아니야.
상대는 하치야다.
무슨 짓을 해올지 모른다는 얘기라고.
나는 이적한다고 한마디도 안했어.
그런데 무슨 승낙도 없이
그런 전화를 해오다니……
아사히 하지만, 만약 해산이라고 말한다면……
만약 카즈마군이 그렇게 하고싶다면……
그 때에는……
그럴 수 있을지도 몰라.
카즈마 ……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사히 카즈마군,
사실은 지금같은 음악이 아니라
조금 더 다른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 있잖아
그런데 함께 사무소를 뛰쳐나와서
우리들이랑 함께 해줘서……
아사히 그러니까 카즈마군이
다른 길로 나아가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하고.
카즈마 그러니까 나만 비트랩에 돌아가라는거냐?
아사히 카즈마군은 우리들이랑 실력도 다르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 방법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고.
카즈마 꿈이든 행복이든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멋대로 말하지마
아사히 ……!?
무엇이 행복인지 잘은 몰라도
꿈을 잃는 괴로움은 알고있어.
그러니까 나는 카즈마군에 대해서……
카즈마 바보냐!
언제나 다른 사람의 눈치만 보고 있고!
그런 점이 마음에 안든다는 거야!
[ 카즈마, 퇴장한다 ]
아사히 아, 카즈마군?!
잠깐 기다려……!
《 소속사 사무실 》
아사히 ……다녀왔어
요시무네 아사히! 어떻게 됐어?
아사히 미안, 싸워버렸어
미사토 ……왜!?
미사토 그럼, 듀얼긱에서 진다면
카즈마군이 좋을대로 해버리라고
말해버린 거야!?
아사히 응.
그랬더니 갑자기 화를 내더니……
미사토 그야 그렇겠지.
아사히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카즈마군이라도 쇼크였을 거라고 생각해
아사히 ……에, 어째서?
미사토 뭘 모르네.
하치야 사장에게 돌아오라는 말을 들었는데
카즈마군은 대답하지 않았잖아?
미사토 그렇다는 건,
이대로 우리들과 하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아닐까나.
그런데, 그런 식으로 말해버리면……
나였다면 내동댕이 쳐졌다고 생각해버렸을지도.
아사히 ………
요시무네 나도 방금 미사토가 말해줘서 눈치챈거야.
카즈맛치는 언제나 자신만 겉돌고 있다고 느꼈을지도.
미사토 게다가 아사히,
이 메모, 잠깐 봐봐.
카즈마군이 잊어버리고 간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사히 이거……
만들고 있던 곡의 메모!?
《 길거리 》
카즈마 (쳇, 뭐가 행복이라는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하치야 이 녀석은 무슨 속엠인거야!?
이적이라니, 멋대로 말하기는!)
《 회상_대기실 》
하치야 너만 빠져서 돌아와라.
그렇게 한다면 더욱더 힘을 넣어주도록하지
너에게는 크리스탈 크로스의 악곡을……
아니, 3인 유닛으로 하는 것도 재밌을지도 모르겠군
《 현재_길거리 》
카즈마 그렇다고해서 갑자기 이적이라니.
멋대로 말하기는.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확실히 들어봐야지……
《 백스테이지 》
스태프 ……아, 수고하셨습니다!
전국 투어 준비, 어떻슴까?
큰일이겠지만, 힘내세요!
유우 괜찮아.
리허설 시간은 충분히 확보되어있고.
회장에 따라서 연출은 다르겠지만
순서는 거의 똑같으니까.
스태프: 그렇다면 걱정할게없네요!
앞으로 의상의 반입이니까……
수고하셨습니다!
카즈마 (이 목소리…… 혹시……)
쇼 이제부터 투어로 전국을 돌게 될텐데
이런 시기에 듀얼이라니.
정말, 민폐스러운 이야기구나
카즈마 (크리스탈 크로스가 전국 투어!?
그런 이야기, 들은 적 없는데……)
유우 그런 밴드와의 듀얼이라니
워밍업 정도라고 생각해둬.
투어의 선정용이라고 생각하면 돼.
쇼 그렇다면 사장도,
조금 더 우리들에 대해서 믿으라는 거야.
그런 가십따위 흘리지 않아도
우리가 질리도 없는데.
카즈마 (……뭐라고!?
그럼 , 그 기사를 링크했던 건 역시 하치야였던건가!)
쇼 게다가 형, 알고있어?
사장은 그 카즈마라는 녀석에게
이래저래 찔러보고 있는 것 같은데?
유우 아아,
우리들의 멤버로 해서 곡을 만들게 하겠다는 얘기잖아?
장난이라고해도 그만해줬으면 좋겠네
쇼 그보다, 만약 믿는다면 엄청 웃기겠네.
그럴리가 없잖아.
카즈마 (……윽!)
유우 크리스탈 크로스는 앞으로도 계속
나와 쇼 단 둘 뿐이야
쇼 형……
유우 자 쇼, 슬슬 가자.
이제부터 사장과 합류해서……
쇼 알고있다니까.
투어의 스폰서에게 인사하는거잖아?
오늘도 하루가 길겠네ㅡㅡ……
카즈마 ………
《 에덴 앞 》
카즈마 (돌아오라든가, 곡을 만들라든가……
역시 전부 거짓말이었잖아)
(그것뿐만아니라,
아사히의 스캔들을 부추기는 듯한 시늉까지하면서……)
카즈마 (하치야가 할 법한 일들정도는
처음부터 알고있었을 터인데.
왜 나는, 확실히 거절하지 않았던 걸까……)
카즈마 (그 덕분에,
저런 쓸데없는 일로 녀석들과 싸워버리고……
나, 엄청 바보잖아……)
마스터 응? 너, 무슨 일이냐.
시큰둥한 얼굴을 하고는.
오늘 라이브였던가?
카즈마 ……윽!
아뇨, 오늘은……
실례했습니다.
마스터 아, 어이!
《 교차로 》
아사히 저기, 카즈마군 있었어?
미사토 아니, 핸드폰도 연결이 안되고.
이곳저곳 전화해봤지만, 어디에도 없어
아사히 사에씨는 겨우 붙잡았지만
사무실에도 집에도 가지 않은 것 같다고.
요시무네 큰일이네.
카즈맛치는 꽤 고집이 쎈데가 있으니까.
더이상 사무소에도 오지 않게 될지도 모르겠네
아사히 하지만 해야할 말은 제대로 전해야지.
이러다가는 서로 오해한채로 끝나버리게 돼
미사토 ……그래!
에덴에 가보자.
슬슬 마스터도 올 때 아냐?
《 에덴 》
마스터 아아, 방금 카즈마를 만났는데.
이번엔 너희들이냐.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아사히 카즈마군을 만났다구요?
마스터 아아,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서는
방금 가게 앞을 걷고 있었다고.
너희들, 싸우기라도 한거냐?
아사히 사실은……
마스터 그만둔다든가,
그만두지 않는다든가 그런걸로 싸운거냐?
밴드하다보면,
그런거 자주 있는 일이다
요시무네 그렇게 태평하게 말할 때냐고.
앞으로 중요한 듀얼긱이 있는데!
그 전에 해산같은게 되어버리면……
마스터 밴드에 해산은 으레 따르기 마련이다.
게다가 해체의 위기를 극복함으로서
자신들의 음악이 깊어지는 녀석들도 있지
아사히 해산을 뛰어넘어서……?
마스터 ……아아.
얼마전에 야외 페스티벌에 나갔던
오시리스라는 녀석들이 있는데,
그 녀석들은 해산 직전까지 갔었다
아사히 오시리스라면,
그때 생가다랑어로 찌르겠다고 말하던……
마스터 뭔 소리냐?
가다랑어라는게 찌를 수 있는 거냐?
아사히 네, 찌르면 꽤 아프다고.
게다가 엄청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시무네 나도 기억하고 있어.
해산하기 직전이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데.
스테이지 위에서도 호흡이 딱 맞았고.
마스터 녀석들에게는,
녀석들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게 있으니 말이야.
그것만 있다면,
잘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지.
요점은,
자신들 사이에 같은 리듬이 흐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아사히 우리들만이 할 수 있는 음악……
우리들의 리듬……
《 저녁_교차로 》
카즈마 어째서 나,
에덴따위에 가려고 했던걸까……?
간다고해도 어쩔 수가 없잖아
녀석들에게 심한 말 해버렸고.
카즈마 결국,
돌아갈 곳이라는 건 없다는 건가……
그 메모, 놓고와버렸네……
뭐, 됐나.
이제 녀석들의 곡을 만들 일도 없고.
아사히 ……아, 찾았다!
……카즈마군!!
카즈마 ……윽!?
미사토 다행이다ㅡㅡ!
드디어 찾았어!!
카즈마 너희들, 어째서……
요시무네 계속 찾아다니는게 당연하잖아!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거야!
카즈마 그야 이제, 나는……
아사히 ……이거.
만들고 있던 곡의 메모.
놓고갔지
카즈마 하지만 그건……
아사히 이걸 보고 알았거든.
카즈마군, 항상 우리 모두를 제대로 보고있구나.
미사토 우리들의 버릇도 전부 알고있어서
우리들의 특성에 맞는 곡이랄까.
특기인 문구를 담아주었잖아.
카즈마 너희들이 할 수 없는 곡을 만들수는 없잖아
아사히 이거봐, 또!
곧잘 이런 식으로 말하지만 우리들의 버릇,
제대로 파악해서 만들어주었다고,
알아버렸으니까
카즈마 ………
미사토 우리들의 곡을 만들 수 있는건
카즈마군 밖에 없다는 걸 깨달은거야.
그러니까, 다시 함께하지않을래?
카즈마 아니, 하지만 나는……
요시무네 아ㅡ 진짜!
정말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페어에프의 멤버는
카즈맛치밖에 없다고 말하는 거야!
아사히 우리들밖에 할 수 없는 음악.
함께 할 수 있는 건 카즈마군뿐이니까……
우리들에게는 카즈마군이 필요해!
아사히 그러니까,
카즈마군이 그만두겠다고해도
리더인 내가 용납하지 않을테니까!
지금, 그렇게 결정했으니까!
카즈마 아사히……
아사히 그러니까 듀얼 전까지 그거.
제대로 완성 해주지 않을래?
카즈마 ………아아
아사히 【 신곡이 완성되었다고 카즈마군에게서 연락이 온 건 그로부터 며칠 뒤였다. 】
《 대기실 》
카즈마 새로운 곡인데……
이걸로 괜찮나?
아사히 우왓, 드디어 완성되었구나!
……어라?
뭔가 분위기가 평소랑 다르지 않아?
미사토 어라? 진짜다!
카즈마군치고는 올곧고 밝은 흐름이네!
카즈마 아사히가 그런 지시를 내렸잖아!
모두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곡! 이라고.
밑줄까지 쳐뒀으니까 말이지
아사히 하핫, 그랬던가
아사히 (무시할줄알았는데 제대로 만들어줬구나)
요시무네 헤에ㅡ 카즈맛치도 성장했다는 건가!
그렇다면 언젠가,
내 솔로 파트도 만들어줄 수 있을까나
미사토 요시무네의 솔로!?
그건 좀, 그런데
아사히 으응, 뭐랄까 엄청 불안한 기분이……
카즈마 ……그렇다는데.
유감이구나.
리더는 아사히가 그렇게 말한다면
멋대로 쓸 수 없으니까 말야
미사토 그리고 요시무네의 솔로 같은건 아무도 바라지 않을테고
요시무네 너, 너희들……읏!
어째서 그렇게까지 나를……
카즈마 너를 놀리면 재미있으니까 말야.
좀 더 베이스 실력이 오른다면
아사히도 생각해주지 않겠어?
요시무네 젠……젠장……
사에 ……그럼, 슬슬 이야기는 끝났을까?
미사토 사에 씨!
요시무네 지금까지 어딜 갔던 거야!
사에 나도 여러모로 바빴단말이야.
하지만 그 덕분에 다들, 잘 싸웠잖아?
아사히 잘이라니……
그럼 설마 일부러 내버려뒀다는 거?
사에 다들, 한번쯤은 진심을 부딪혀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
사에 카즈마군과 너희들 사이의 거리가 있던 건 알고있었고,
카즈마군을 신경써서
아사히군은 말하고 싶은 걸 말하지 못하고
어떻게하면 좋을까 방황하는 것 같고
요시무네군도 계속 이글이글거렸잖아?
사에 그러니까 한번,
다들 부딪히면서 말하고 싶은 걸
전부 말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어
아사히 만약에 그걸로 해산해버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사에 만약 그게 실패한다면,
실패한대로 되는거지.
하지만 다들 제대로 모이게 되었잖아?
요시무네 여전히 대충이라니까ㅡ
게다가 사에씨,
결국은 아무것도 안했다는 거잖아
사에 응. 하지만 가만히 지켜보는 것도
꽤 힘든 일이라고.
전원 ………?
사에 눈앞에서 어린아이가 넘어진다면
무심코 도와주게 되어버리잖아?
하지만 일어설 때까지 기다리는 건
꽤나 인내가 필요한거야.
그 상대가 믿음직스럽지 않다면 더욱이나.
미사토 그게 우리들이라는 거야?
카즈마 ……무슨 비유인거야
사에 하지만 다들 이제야 막 걷기 시작한 아가랑 같은 걸.
나에게 있어서는, 말이지.
요시무네 쳇, 우리들은 갓난아기인가.
사에 바보네, 그만큼 소중하다는 거야
전원 ………
사에 게다가,
너희들을 소중히 여기는 건 나뿐만이 아니라는 거.
슬슬 시간이 다 됐네. 다녀오렴.
전원 ………!
《 언더 더 에덴 》
아사히 오늘의 척곡 말인데.
생각나서 이 신곡으로 가고싶은데.
데모 단계에서 가사도 만들어놨고.
카즈마 나는 상관 없는데.
너희들, 갑자기 맞출 수 있는 거냐?
미사토 괜찮아!
나도 어떤 곡인지 빨리 해보고 싶다는 느낌!
하지만 요시무네가 말이지……
아사히 ……그런가.
그럼 좀 더 연습한 뒤에 하는게 나으려나
요시무네 웃기지마!
이정도쯤이야 나도 할 수 있다고!
몇년을 페어에프로 해왔다고 생각하는거야
아사히 ……좋아,
그럼 그 말을 믿고.
처음은 이 신곡으로 가자!
카즈마, 요시무네, 미사토 ……OK!
아사히 그럼,
우리들의 있는 그대로의
지금을 그대로 부딪히러……
Fairy……
전원 ……GO!
아사히 지금이랑 전혀 이미지가 다르지만
뭔가 엄청 좋은 곡이네!
요시무네 객석, 엄청 달아올랐잖아!
아사히 게다가 카즈마군의 플레이,
평소랑은 완전 다른 느낌이 드는데
요시무네 그거 나도 생각했어!
테크닉이 있다는 건 전부터 알았지만
뭔가 이렇게,
묘하게 상냥하다고나 할까……
미사토 이런 식으로도 칠 수 있구나.
아사히의 목소리와 일체감이 있다고나 할까.
우리들에게 다가와준 느낌이 들어.
아사히 지금까지 없었던만큼,
페어에프가 하나가 된 것 같아
요시무네 아, 그거 나도 생각했어!
아사히 카즈마군의 기타는,
항상 곁에 있으면서 우리들을 지탱해줘……
카즈마군도, 항상 그랬지
요시무네 아사히! 너, 뭘 감격하고 있는거야!
슬슬 기타솔로 끝난다고!
아사히 ……다들!
오늘 밤은 마지막까지 날려버리자!
마음껏 즐기다가 가줘!!
아사히 지…… 지쳤어……
카즈마군, 너무 날뛴다니까……
카즈마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날아버리겠다고 한 건 너잖아
아사히 그렇지만……
……아
미코 ………
아사히 (아, 저 아이……)
아사히 ……봐주었구나?
오늘 라이브, 어땠어?
미코 마음에…… 닿았어.
기타가…… 착 붙었어.
아사히 ……읏! 지금거……
미사토 응, 웃어줬네
아사히 ( 저 아이가…… 처음으로 웃어줬어……)
마스터 여어, 수고했다!
오늘은 뭔가 색달랐구나.
객석의 열기도 대단했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요시무네 그게 뭐랄까……
우리도 하나의 어른이 되어버렸다는 거 아닐까나?
마스터 헤에, 어느 부분이?
……라고는 묻지 않겠다만
요시무네 묻지 않는거냐고!
마스터 쓸데없는 이야기따위는 됐거든.
정말 나쁘지않았으니까.
카즈마 방금의 미코라는 아이도
우리들의 곡이 닿은 모양이다
마스터 헤에, 그런가!
그건 더더욱 기대되는구나.
예의 듀얼도 슬슬이잖아?
아사히 ……응.
우리들은 지지않아.
이 곡으로 반드시 이길테니까……!
【 그리고, 드디어 우리들의 운명을 건 듀얼긱의 날이 밝아왔다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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