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3. 02

Sexy Sunshine GIGS 「PRESENT for YOU-白い恋人たち-」

「~Sexy Sunshine GIGS~ PRESENT for YOU-하얀 연인들-」

 


 

 

(촬영장)

마스터: 허허, 술에 취해서 정신이 없냐?

마코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촬영에 지장이 생길정도로 취한 건 아니니까요.

마코토: 이런 시시한 일에 어울려드리고 있는겁니다. 이 정도는 용서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마스터: 아니, 나로서는 완전 상관없다고? 남에게는 마시고 싶어질 때도 있는 법이지.

마코토: 그렇게 시원하게 받아들여디졈 그건 그거대로 기분 나쁘네요.

마코토: 뭐 됐습니다. 그래서 어떤 촬영을 하는겁니까? 

마스터: 누드다. 

마코토: ……하아?

마코토: 죄송합니다, 생각보다 취기가 많이 오른 것 같네요,. 누드라고 묘하게 잘못 들은 것 같아서……

마스터: 아니, 누드가 맞다. 

마코토: ……뭘 생각하고 있는겁니까, 당신은!?

마스터: 뭐냐니 당연히 돈 생각이 틀림없잖아. 역시 브로마이드로 가장 잘 먹히는걸 말하자면, 누드잖아! 

마코토: 얘기가 안 통하네요. 대충, 미코 씨도 있는데 벗을리가 없잖아요. 

마스터: ……마코토, 그럼 묻겠는데. 너 한시라도 빠른 진찰이 필요한데 환자가 창피하다고 옷을 벗고 싶지 않다고 하면 어때. 

마코토: 그, 그건…… 설득하겠지만. 중요한 때이므로, 그런거에 집착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마스터: 그렇지? 지금도 그런거다. 중요한 목적을 위해서는 세세한 것 까지 신경 쓸 때가 아니야!

마코토: 으…… 어딘가 이상한 것 같긴한데 반론할 수가 없어……

마스터: 흐흐흐, 술에 취해서 사고력이 무뎌졌구나. 술을 눈에 띄는 곳에 슬그머니 놓아둔 보람이 있단 말이지.

미코: 책사……

 


 

 

(촬영장)

마코토: ……역시 납득할 수 없습니다.

마스터: 이제와서 툴툴거리지 마라. 너도 잘 승낙했잖아? 

미코: 제대로 승낙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마스터: 쉿! 너는 잠자코 반사판을 들고 있어!

마코토: 찍을거라면 적어도 후딱 끝내주세요

마스터: 걱정하지 않아도, 이쪽도 그럴 생각이다. 술이 깨면 귀찮아지니까.

마스터: 어쨌든 너는, 팔릴 것 같은 포즈를 딱 정해둬. 그렇게 하면 빨리 끝나니까. 

마코토: 팔릴 것 같은 포즈, 라고 해도…… 그런 거,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 없다구요.

마스터: 그러니까, 그런 색기가 없다는게 안된다는 거다. 밴드맨이 야하지 않아서 어쩔 셈이야? 

마코토: 의미를 모르겠네요

마스터: 너는 관객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을 제대로 배워야할 것 같네. 

마스터: 그럼 포즈는 내려놓고 기초부터 가자. 요염한 대사를 해봐라. 

마스터: 「너의 전부가 보고싶어」 라든가, 「오늘 밤은 쭉 네 곁에 있을게」 라든가. 그런 거 말이다. 

미코: 마스터, 기분 나빠.

마스터: 냅둬! 좋아, 마코토 해봐라. 

마코토: 당신의 내장 전부를 보여주시겠습니까?

마스터: ……야

마코토: 오늘 밤은 당직이라 계속 옆방에 있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다면 호출해 주세요. 

마스터: 이 녀석에게 요염함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중학교의 보건체육쯤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거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