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3. 02

Sexy Sunshine GIGS 「PRESENT for YOU-白い恋人たち-」

「~Sexy Sunshine GIGS~ PRESENT for YOU-하얀 연인들-」

 


 

 

(촬영장)

쿄: ……드디어 촬영인가

쿄: 그나저나, 꽤 공들인 세트네. 유적을 본뜬 것 같은데……

쿄: 건축양식은 코린트식인가……? 헬레니즘의 이미지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네

쿄: 밴드의 브로마이드 치고는 조금 클래식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 컨셉을 노리고 있는지도 몰라

쿄: 하지만, 이렇게까지 준비가 되어있다니 의외네. 재정난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쿄: 너무 초라한 사진으로 팔리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선행 투자로서 세트에 금전을 소비한다……

쿄: 그 생각은 이해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러나 과도한 투자라는 생각도 드네.

마스터: ……어쩐 일이냐, 쿄. 오늘은 꽤나 말을 많이 하잖냐

미코: ……이상해

쿄: 그런가……? 나는 평소랑 그렇게 달라져있는 것 같지는 않다만

쿄: 단지, 오시리스의 모두도 묘한 얼굴로 쳐다보긴 했지.

쿄: 아무래도 나는 술을 마실 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있는그래도 입밖으로 내보는 것 같다.

미코: 내고있어, 내고있어.

마스터: ……이 녀석, 언제나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 귀찮은 녀석이네, 라고는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만

마스터: 알고보니 그건 그거대로 귀찮구먼……

 

 


 

 

쿄: 그래서, 이 세트장에서 어떤 사진을 찍을 생각이지?

마스터: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은…… 누드다.

쿄: ……누드?

쿄: 나의 벌거벗은 것을 찍고싶다, 그런 건가?

쿄: ……이런 생각을 지금까지 생각해본적은 없었다만…… 마스터는 그런 취미였던가?

쿄: 뮤지션…… 아니, 뮤지션에 한하지 않고 예술가에게 그런 버릇이 있는 사람이 많다고는 들었어

쿄: 생각해보면 마스터의 대머리…… 대머리인 사람은 성욕이 강하다는 속설이 있는데, 그게 옳았던 건가?

쿄: 그 대머리가 상징하는 성욕의 강함이 있기에 그런 방향으로 가버렸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야.

쿄: 아니, 하지만 기다려봐. 여기는 미코가 있어. 설마 미코의 앞에서 그런 것을……

쿄: 아무리 마스터가 성욕 절륜의 대머리 표라도 아이 앞에서 그렇게까지 이성을 잃은 행동을 하리라고는 믿어지지 않아.

쿄: 아무리 대머리라고 해도 그 선까지 넘지는 않겠지. 아무리 대머리라도……

마스터: ……그러냐, 너는 아무래도 내 머리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만, 마음 속에서 엄청나게 말하고 있었던 거였구나

미코: 뭐, 대머리기도 하고

 


 

 

마스터: 알겠냐. 누드를 찍는 건 돈때문이야. 누드 브로마이드가 제일 잘 팔리니까!

쿄: ……그런걸까? 확실히 누드 사진집의 계약으로 큰 돈이 움직였던 시대도 있었던 것 같지만, 요즘 시대에는……

마스터: 샤럽! 그 중얼중얼거리는 거 듣고 있으면 이야기가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을거라고! 아무튼 촬영이다, 촬영!

쿄: 자신의 맨몸을 드러내는 행동……이라. 그런 경험은 물론 없지만……

쿄: 하지만 부끄럽다든가 하는 감정도 없네

쿄: 상식적으로는, 부끄러움을 느낄만한 상황인지도 몰라

쿄: 그러나 예술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이야기다.

쿄: 노래로 마음을 전하는 것과, 맨몸으로 전하는 것의 차이는 어느정도일까.

쿄: 노래는 좋지만 벌거벗으면 안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아. 그것을 가르는 뚜렷한 차이가 보이지 않아

쿄: 물론, 법률상 허가되지 않는다면 그건 어쩔 수 없지만…… 반대로 말하면 합법이라면 문제 없지 않을까?

마스터: 길어! 울적해!!

마스터: 그나저나, 요컨대 쿄. 너는 누드OK라는 거지?

쿄: 법률의 범위 내에서라면, 위험하지 않아

마스터: 뭐, 괜찮겠지만. 역시 너는 지금도 뭐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 녀석이구나……

미코: ……술에 취해서 느슨해진 거 아니야?

 


 

 

마스터: 좋아, 아슬아슬한 컷! 이런게 여자들한테 먹힌다는 거다!

미코: ……여성의 인기를 역설하는 중년 남성 (대머리)

마스터: 시끄러워! 그리고 대머리는 관계 없잖아!

쿄: 메세지의 에로라는 것이 지금 잘 잡히지 않은 것 같다만…… 이걸로 괜찮은 건가?

마스터: 괜찮아 괜찮아! 남자인 나조차도 훌쩍 넘어가버릴 것 같이 야했으니까!

쿄: ……역시 마스터의 대머리는 그런 것인가?

마스터: 농담이라는 거다! 라고 할까 너 내 머리에 얼마나 편견이 있는 거야!!

미코: 촬영, 끝났어? 그러면 쉬고 싶은데

마스터: 아니, 잠깐. 모처럼이니까 여기서 섹시 보이스도 찍어둘까.

마스터: 보이스 메시지가 포함되어 가격도 배로! 돈벌이도 갑절이다! 할수있어!

마스터: 마침 오늘은 쿄도 엄청나게 말하게 되었고. 뜨거운 말, 가보자고!

쿄: ……옛 신전의 그 속에서. 걸치고 있던 옷을 벗어던지고 나는……

마스터: 아니야!! 포엠은 하지말아줘!!

쿄: ……포엠은 아니다만

마스터: 더 이렇게, 들으면 두근두근해서 나도 모르게 사랑에 빠질 수 있는 펀치력이 있는 녀석을 원한다고!

쿄: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 중에서, 어울릴만한 것을 찾아볼게

마스터: 뭐, 그것도 괜찮지. 그럼, 부탁한다!

쿄: …………

쿄: …………

마스터: 어, 어이? 왜그래?

쿄: …………

미코: 쓸데없는 짓을 너무 많이 당해서, 화났어?

쿄: (……입이 지쳐서, 움직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