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5. 02

Stand by Me GIGS 「いい夢旅気分」

스탠바이미 긱

 


 

 

(숙소)

레이: 아, 좋은 물이었어. 쿄쨩도 그렇게 생각하지?

쿄: ……아아

레이: 그럼, 이제부터 뭘 해볼까. 여행의 마지막 밤이기도 하고. 이대로 자는 것은 아깝잖아

레이: 역시 여기는 스테디셀러인 연애 이야기라도 할까?

레이: 페어에프의 두 사람은 한창 청춘이잖아. 학교에 신경쓰이는 야하고 귀여운 클래스 메이트라든가 없어?

레이: 야하고 예쁜 선배라든가 그런 것도 상관없다고?

쿄: (……에로는 필수인 건가?)

카즈마: 뭔 소리를 하는거야…… 윽……

아사히: 아앗, 카즈마군 괜찮아?

아사히: 죄송해요, 카즈마군. 현기증 나는 것 같고. 저희들은 이만 잘게요

레이: 뭐야, 재미없구먼! 카즈마도 답지않네!

레이: ……라고 해도, 나도 조금 술기운이 돌기 시작하네. 그럼, 오늘은 이쯤에서 잘까

레이: 잘자~……zzz

아사히: 자는거, 빨라!! 취해서 그런걸까나……

아사히: 그럼, 쿄 씨도 안녕히주무세요

쿄: 아아, 잘자……

 


 

 

쿄: …………

쿄: …………

쿄: (……아무래도 모두, 순식간에 잠들어버렸네……)

쿄: (무리도 아니지. 이 여행, 여러가지 일이 있었으니까……)

쿄: (하지만, 오랜만에 녹음이 우거진 곳에 올 수 있어서 즐거웠어…… 바다도 볼 수 있었고.)

쿄: (요리도 맛있어. 탄 것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여행지라면 그것마저도 맛있게 느껴지지.)

쿄: (레이가 말했다시피, 온천도 좋았고. 무엇보다 이 여행을 통해서 좋은 노래가 생겨났어……)

쿄: (……충실한 여행이었어)

쿄: (왜 이 넷이서 여행을 하게 되었는가. 그 부분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뭐, 마스터에게는 감사 해야지.)

쿄: (…………)

쿄: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아)

쿄: (내 마음에는 아직도 연기가 나고 있는 기분이 들어)

쿄: (모두가 잠들어 고요한 가운데, 나만 눈이 맑아진 것도 그런 생각때문이겠지.)

쿄: (이 가슴에 있는 아쉬움…… 이 여행에서 겨우 남겨둔 것……)

쿄: (그건……………… 낚시다!)

 


 

쿄: (낚시 같은 건 꽤 격조했지만…… 오랜만의 물고기와의 싸움은 나의 마음에 불을 붙였다……)

쿄: (확실히 조과는 충분했다. 하지만……)

쿄: (그건 적당한 생선을 상대했기 때문이다. 저녁에 잡은 물고기로 조달하는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쿄: (……카즈마가 좀 더 제대로 낚아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쿄: (어쨌든, 강적. 느시라고 불리는 상대와의 뜨거운 배틀을 맛보지 못했어.)

쿄: (하지만, 이 여행이 끝나면 또 당분간 낚시를 할 기회가 없겠지.)

쿄: (……뭐, 신에게 부탁하면 못할 것도 없지만…… 고기잡이는 조금 다르니까……)

쿄: (그러니까 오늘 밤울 놓칠 수 없어. 밤 낚시다!)

쿄: (내가 보기에는, 이 포인트에는 여기의 누시가 숨어있을 터.)

쿄: (하지만 물론, 누시정도의 상대가 그렇게 쉽게 낚일리도 없어.)

쿄: (우선은 낌새를 들키지 않으면. 사람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면, 적은 경계한다)

쿄: (잠시는 참아야할 때다…… 놈의 머리에서 나의 존재가 사라지는 그 순간이 배틀의 시작이 된다!)

쿄: (후후…… 기대된다……)

 


 

 

(목욕탕)

쿄: ……기분 좋다

쿄: 이 충만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역시 이건가……

쿄: ~~(흥얼흥얼)

레이: 오, 이 새벽바람부터 노래가 들린다고 생각했더만 역시 쿄쨩이었구나

레이: 아침 목욕탕에서 노래를 부르다니. 꽤 괜찮아보이잖아.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쿄: 아아…… 밤낚시를 하러가서…… 뜨거운 싸움이었지

쿄: (경계심이 강해서, 좀처럼 물리지 않았지만 아침부터 끝까지 버틴 보람이 있었어.)
레이: 대어를 잡았나? ……라고 해도, 그에 비해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

쿄: 아아, 놓아줬어.

쿄: (평소라면 싸운 상대에 대한 예의로서 맛있게 먹지만……)

쿄: (오늘로 귀가하니까 먹을 기회가 없어. 가지고 가는데 담을 용기도 없고……)

쿄: (신이 있다면, 재빠르게 처리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레이: 뭐야, 기념사진 찍고 싶었는데 아쉽구먼

레이: 뭐, 됐나. 그쯤은 토산물 이야기로만 참아두도록 할까. 

레이: 그럼, 슬슬 가볼까. 페어에프 두 사람도 슬슬 일어날 때고.

쿄: 아아, 그렇네

쿄: (……이것으로 아쉬움은 이제 없어. 좋은 여행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