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츠바사: 마스터, 언제나 먹던걸로 부탁해
마스터: 앙? 너, 언제나 부탁하는거 다르잖냐
츠바사: 뭐야, 마스터, 진짜 낄 줄을 모르네. 스타일리쉬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거 몰라?
츠바사: 항상 먹던걸로 라고 말한다면 샥!하고 음료를 내미는 느낌?
텟페이: 동경하게 되죠, 어른의 남자라는 느낌이고. 세련된 느낌이 최고임다.
마스터: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네가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굳이 말하자면 나폴리탄이잖아
마스터: 빨리 내주면 되는 거냐? 나폴리탄을.
야마토: 괜찮아. 나폴리탄쯤이야 츠바사라면 한 입에 마실 수 있어
츠바사: 꽤나 살인적이구나. 허들을 높여주네, 야마토군
소스케: ……뭘 모르네. 네놈은 아무것도 모르잖냐
소스케: 원샷할 수 있을정도로 무르지 않다고 아르덴테는.
텟페이: 혹시나 했는데 삶는 정도에 대한 딴지가 들어와버렸네요
야마토: 소스케, 츠바사의 목구멍 한계를 네가 멋대로 정하는 거야?
야마토: 츠바사라면, 만에하나 도중에 숨이 멈춘다고하더라도 끝까지 넘겨내고 말거야. 상대가 아르덴테여도 말이지.
소스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디 한 번 보여줘보라고.
츠바사: 안보여줄거야! 남의 소화기관을 희생해서 폼잡고 대화하지말라고!
츠바사: 소스케도 야마토도 앞으로는 그런 지성을 느끼지못하는 대화 주고받기 금지야
츠바사: 무엇보다, 어디서 보고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야
마스터: 뭐야? 연예인 인기몰이냐? 너희들 일따위는 아무도 보지않으니까 걱정하지마라
츠바사: 그런데, 그런게 아니란말이지 이거.
텟페이: 저희들, 이번에 잡지에 실리게 되었슴다.
츠바사: 밴드계의 뉴제너럴레이션이라고 했던가? 그 녀석을 특집으로 하는 잡지 말이야
마스터: 호오, 그건 축하한다
야마토: 고마워, 마스터. 뭔가 우리들 지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
텟페이: 일단 로컬이지만 TV에도 나오고 오키나와의 이벤트에도 출연했으니까요. 열심히 한 보람이 있네요.
츠바사: 그 화제인 우리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잡지에 등장하는 거야
츠바사: 큰일이네~ 이거. 단번에 브레이크 해버리잖아~ 인기 많아져버리잖아~
츠바사: 인기가 많아지면 위험하겠지~ 발렌타인 같은거 초코가 트럭째로 와버리겠지--
야마토: 대단하네, 트럭형태의 초콜렛인가? 변형인가? 변신도 하는거야?
소스케: 하기야 하겠지. 아마 신칸센과 합체해서 거대 인간형 메카가 되겠지.
텟페이: 초콜렛이!? 어디에 수요가 있는 검까 그거?
야마토: 거대 인간형 메카인가-- 꿈이 있네-- 세계라든가 구해버릴까나--
소스케: 세계따위 쬐끄마한 스케일이 아니야. 구하는 건 우주다.
소스케: 우주의 존망을 걸고 은하계의 끝에 있는 별에 결전을 향하는 거다
텟페이: 초코가!?
야마토: 적도 엄청나겠구나!
소스케: 적은 행성 파괴 규모의 괴물이다. 대항할 수 있는 것은 거대인형 메카밖에 없어.
텟페이: 초코인데도!?
야마토: 질 수는 없겠군
소스케: 이기는게 당연하잖아.
소스케: 거대인형 메카…… 그 이름도 블레이스톤Z
텟페이: 초콜렛이라고! 블레이스톤Z가 아니라 초코! 그보다 뭡니까, 그 기시감 투성이인 이름은!
텟페이: 츠바사 선배도 뭐라고 해주세요. 이제 더이상 딴지를 걸기도 힘들어
츠바사: 트럭 한가득 초코인가…… 2톤 트럭이라고 가정하고. 문제는 초코 저장 장소겠구나
츠바사: 받은 초콜렛은 전부 먹는게 예의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단 것을 그렇게 한번에 먹을 수는 없어
츠바사: 힘내서 하루에 200그램을 먹는다고 해도 열흘이면 2키로. 전부 다 먹는데 만일정도 걸리는 건가
야마토: 그 사이에 다음 발렌타인 와버리겠네
츠바사: 세상에나! 물리 법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어!
마스터: 무시하고있지 않아
츠바사: 큰일이네-- 매일매일 얼마나 먹으면 되는거야? 그보다 카카오 생산국이 곤란하지는 않을까나?
츠바사: 블레이스트의……아니, 나 때문에 세계적인 카카오 부족……
츠바사: ……큰일이네. 이건 얻어맞을지도. ASEAN 같은데서 얻어맞는다고
텟페이: ASEAN이 뭔지 절대로 모르는 것 같네요
소스케: 은하의 끝에서 결전인가. 우주라는 것은…… 기타 칠 수 있나……?
츠바사: 큰일이네--
야마토: 두근두근하네!
마스터: ……너희들, 살아있어서 즐겁지
텟페이: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니 다행이네요
(학교)
야마토: 어이, 츠바사-- 오늘 연습 있던가?
츠바사: 쉬잇-- 목소리가 크다고, 야마토
야마토: 뭐하는 거야, 츠바사. 구석에서 속닥속닥거리고.
츠바사: 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있었어? 그때, 우리들이 실렸던 잡지의 발매일이라고
야마토: 앗 그랬구나!
츠바사: 잡지가 발매된 이상 우리들에게는 더이상 어제같은 일상은 돌아오지 않아
츠바사: 항상 주목받는 스타로 지내는 나날들. 야마토도 그런 부분은 조금 의식하라구.
야마토: 오늘 발매일이었구나. 완전 잊고있었어. 츠바사는 벌써 잡지 산거야?
츠바사: ……아니, 안샀어. 그야 뭔가 촌스럽지 않아? 내가 실린 잡지를 산다는 거.
츠바사: 실린거 엄청 기뻐하는 것 같잖아……!
소스케: ……쳇, 뭘 속닥속닥거리는 거야, 너희들
츠바사: 바보, 소스케. 왜 당당한 거야. 자신의 주목도를 생각하라고!
소스케: 아아? 뭐라는 거야. 나를 네놈들이랑 같은 취급하지마.
소스케: 사전에 대책정도는 마련되어있는게 당연하잖아
야마토: 소스케, 너 그 옆에 있는 건!?
소스케: ……눈치챈건가. 등신대, 텟페이 피규어를.
츠바사: 등신대 텟페이 피규어라고!? 뭐야 그, 듣고보면 모를 것도 없는 퀄리티는.
야마토: 왜 그런걸 가지고 잇는 거야? 텟페이 팬이었던거야, 소스케?
소스케: 그럴리가 없잖아. 이 녀석의 특성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소스케: 텟페이의 주변에는 사람이 들러붙지 못해. 모두 저 녀석을 무서워해서 멀어지지.
소스케: 즉, 텟페이가 항상 옆에 있으면 내 주위에도 사람이 다가오지 않는다는 거다
츠바사: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소스케: 실제로, 이 등신대 텟페이 피규어를 옆에 두고 나서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어
츠바사: 그야말로 완벽한 차단……!
소스케: 한 번 주목받게 되면 앞으로 우레에게는 여러가지 녀석들이 달라붙게돼
소스케: 그런 녀석들에게 발목 잡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정도의 방위책은 생각해두라고. 멍하니 있지 말고.
텟페이: ……뭐하시는 검까, 선배들
야마토: 텟페이! 너 진짜 텟페이야? 텟페이 피규어 마크2 라든가 아니고?
소스케: 마크2는 이미 내가 안고있어
츠바사: 초대가 있었던 거냐고
텟페이: 그보다 당신들, 엄청 눈에 띄는 거 알고 계십니까?
츠바사: 뭐라고!?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었을 터인데!
소스케: 하지만 걱정하지마. 텟페이 피규어가 있는 한 아무도 다가오지 않을 거다!
텟페이: 그야 안오겠지! 등신대의 피규어 옆구리에 끼고 있으면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한 사람이니까
텟페이: 아-- 관련되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네 이거. 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잖아!
텟페이: 그보다 내 피규어를 사람 피하는데에 쓰지 말아주세요! 이런거, 이렇게 해버려주지!
소스케: 으악! 텟페이 피규어를 두동강을 내다니……!
야마토: 너 이 자식 텟페이! 잘도 우리들의 텟페이 피규어를!
텟페이: 피규어와 나 본체. 어느쪽이 소중한 검까! 이런거, 더더욱 이렇게 해버리마!
소스케: 텟페이 피규어의 사타구니를 두동강내다니!
츠바사: 텟페이의 텟페이가……!텟페이: 이제 됐다고 이런거! 뭡니까, 당신들! 엄청 놀리고 있는 거죠!
츠바사: 장난질 치는 건 너잖아! 우리는 잡지에 실렸다고! 주목도를 생각하라는 거야.
텟페이: ……츠바사 선배, 잡지 제대로 읽어봤어요?
츠바사: 아니, 아직 안봤는데
텟페이: 여기요, 오늘 아침에 사왔어요
야마토: 오오! 고마워, 텟페이! 우리들 어떤 식으로 실려있을까나?
츠바사: 어디지? 특집 페이지는 어디지?
츠바사: ……어라?
소스케: 왜그러냐?
츠바사: 특집 페이지가 없어. 어떻게 된 거야? 이거 정말 최신호야?
텟페이: 특집 페이지라면 있지 않습니까, 앞쪽에, 신인밴드 대집합이라는 곳.
야마토: 오오--! 엄청 많은 밴드가 실려있어
츠바사: 하지만 사진 한장한장이 너무 작지 않나? 이래서는 얼굴도 제대로 안보인다고
텟페이: 저기 왼쪽에서 두번째, 봐주세요
츠바사: 오, 있다. 열화와 같이 뜨거운 뉴페이스. 블레이스트라고.
츠바사: 그런데…… 사진 너무 작아!!
소스케: 얼굴 대부분 못알아보겠어……
야마토: 그보다, 사진 속 츠바사, 눈 감고있지 않아? 눈 깜빡거리는 중이었나?
츠바사: ……그럴리 없어. 트럭 초코는 어디로 사라진 거야!?
텟페이: 처음 부터 없었어, 그런 거!
야마토: 하하, 뭐 괜찮잖아. 세계적 카카오 부족이 되지 않으니까 오케이인 걸로!
츠바사: 오케이가 아니야! 카카오…… 카카오---!!!
텟페이: ……복도의 한가운데에서 남국의 식물명을 외치지 말아줬으면 함다
(에덴)
츠바사: ……마스터, 한잔 더 줘
마스터: 또 마시겠다고? 벌써 5잔 째라고, 나폴리탄
츠바사: 됐거든! 상심의 마음에는, 나폴리탄이란 말이야!
텟페이: 어째서 이 사람들은 나폴리탄을 음료수 느낌으로 카운트하는 걸까요……
소스케: 내버려둬. 남자에게는, 마시지 않으면 안되는 밤도 있는 거야
텟페이: 아직 저녁인데요
야마토: 이 잡지 재미있네. 여러 밴드가 실려있어서 말야
츠바사: 그거, 내 앞에서 꺼내지 말아줄래? 상처가 쑤신다고
야마토: 그런 말 하지 말고 읽어봐. 표지가 된 프리징 인터뷰에 꽤 좋은 말이 써있다고
소스케: ……프리징. 비기닝 R의 우승 밴드인가
츠바사: 아, 승부조작으로 우승을 휩쓸고 간 녀석들 말이지
소스케: 마음에 안드는 녀석들이다
텟페이: 그야 그런 더러운 수법을 쓴 녀석들이니까요
소스케: 녀석들이라면 그 시덥지않은 프로듀서랑 짜고치지 않아도 우승했을 테다
츠바사: 확실히. 왜 죠니 따위랑 짜고치는걸까나
마스터: 소문에 의하면, 그 프리징이 티비에 나온다는군
텟페이: 앗! 『뮤직튠』이네요
(스톰파이트 노래 나오는 중)
야마토: 지금 노래하고 있는 밴드도 재미있네
텟페이: 뭔가 반짝반짝거리는 밴드네요
소스케: ……! 음성이 끊겼어. 기자재 트러블인가?
야마토: 우왓, 라모씨의 마이크를 빌려서 노래를 다시 하고있어! 재미있는 걸 하고있네-!
츠바사: 게다가 마이크 퍼포먼스를 하고있잖아. 대담하네--
텟페이: 다음이 프리징인것같네요
라모씨: 프리징이라고 하면 브레이크가 반드시 필요한 밴드로서 주목받고있지
라모씨: 그런 식으로 불리는 기분은 어떠니?
슈지: ……딱히. 그정도의 평가로는 만족하고 있지 않아서
츠바사: 이 녀석이 보컬인 슈지인가
야마토: 프리징의 보컬……
슈지: 지금 우리들이 주목받고있는 건 이 연령대에서는 톱이기때문에 그런 이야기인거죠. 그런거에는 관심 없습니다.
슈지: 세대를 막론하고 모든 밴드의 정점에 서는게 우리 프리징의 목표니까
마스터: 전국 방송에서 큰소리를 치고있네. 마치 누군가와 같구나
야마토: 좋네, 이 녀석들. 재미있어.
류세이: 슈지, 빅마우스는 일본에서 미움받는다구. 겸허하게 가자, 겸허하게
류세이: 아, 저는 프리징, 키보드의 류세이입니다!
류세이: 슈지만 주목받고있지만 나도 잘부탁해
류세이: 자, 너도 뭐라도 말해봐. 아츠시.
아츠시: ……기타인 아츠시
류세이: 너무 짧잖아!
나인식스: 드럼의 나인식스다. 잘부탁, 펑키독
츠바사: 꽤나 개성적인 멤버구나……
야마토: 노래, 시작한다
슈지: 언젠가 톱에 설 밴드. 프리징이다.
슈지: 들어줘. 『나이트 싱커 데이 드리머』
야마토: 역시 잘하네. 보컬도 연주도 엄청 좋아
텟페이: 이렇게 솜씨가 좋은데 왜그랬을까요. 유감임다
소스케: ……알빠냐
유우나: 안녕하세요--! 야마토, 있어? 있다! 야호야호이!
야마토: 오오, 유우나. 또 새로운 인사법을 개발한 거야? 꽤 대응하기 곤란한데
유우나: 곤란하게 할 거야!
유우나: 그보다 말이야, 오늘은 모두에게 할 말이 있어. 친구로부터 라이브 티켓을 받았는데 말이야. 마침 딱 4장이 있는데, 어떻게 할까?
유우나: 프리징이라는 밴드의 라이브인데……
야마토: 갈래!
야마토: 갈거지, 다들?
소스케: 적정 시찰인가. 나쁘지않네
츠바사: 에-- 싫어. 승부조작으로 우승을 차지한 데다가 내 트럭쵸코를 뺏은 놈들이잖아?
텟페이: 쵸코는 빼앗지 않았슴다. 역한도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야마토: 프리징의 라이브인가-- 기대된다!
야마토: 이야압---!!
텟페이: 츠바사 선배! 늦겠어요, 빨리빨리!
츠바사: 빨리라니, 너…… 벌써 3시간째 달리고 있다고? 지치잖아, 보통은
소스케: 우는 소리는 나중에 해라. 자업자득이다.
츠바사: 설마, 라이브 티켓을 받은 건 좋지만 옆에 있는 현이라는 것을 깨달아서 티켓을 양도할 곳을 찾던 것이었다니
츠바사: 상세한 것을 먼저 말해달라구, 유우나쨩……
텟페이: 그보다, 왜 자전거임까? 전차였다면 한시간정도면 갈 수 있었을텐데
야마토: 그야 우리들, 오키나와의 여비도 아직 마스터에게 갚지 않았잖아. 돈은 소중히해야지
야마토: 괜찮아. 자전거로 4시간정도는 별거아니라고.
츠바사: 아직 한시간이나 남은건가. 속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어……
소스케: 텟페이, 시간은?
텟페이: 이 페이스라면 공연 시작 시간까지는 여유롭게 도착함다
빵빵
야마토: 응? 뭐야?
츠바사: 도로가 막혀버렸구나. 사고인가? 이거 나아가지를 않겠네
텟페이: 선배, 저 트럭을 봐주세요
야마토: 우왓! 전면에 프리징 사진인가! 뭐야 저거!?
소스케: 라이브 홍보차군. 왜 이런 곳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지?
야마토: 기사님, 뭔가 곤란해하는 것 같네. 잠깐 다녀올게
츠바사: 다녀온다니…… 어이!
운전기사: 큰일이네, 사고 정체 앞으로 7킬로인가
야마토: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스태프: 아아…… 이 차, 라이브의 기자재를 운반하고 있는데
스태프: 이대로라면 공연 전까지 맞출 수가 없어. 어떡하지……
야마토: 기자재라니, 설마 프리징 라이브의?
스태프: 중요한 기자재야. 세세한 조정에 시간이 걸려서 반입이 당일 빠듯해졌지만
스태프: 이게 없으면, 라이브를 시작할 수 없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야마토: 알겠어. 우리들에게 맡겨줘!
스태프: 에?
츠바사: 그래서!? 어째서 우리들이 프리징의 라이브 기자재를 옮기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야마토: 대차도 빌려줬고. 넷이서 밀고가면 어떻게든 될거야.
츠바사: 그런게 아니잖아!
야마토: 하지만, 이 장비가 없으면 라이브를 시작할 수 없다고? 그런건 안돼
츠바사: 비기닝 R의 우승을 더러운 수법으로 빼앗은 녀석들이라고? 도와줄 의리따위 없잖아!
야마토: 그런거 지금은 관계 없어.
야마토: 라이브를 할 수 없다면 프리징을 기다리는 많은 팬들이 슬퍼하잖아
소스케: ……쳇. 쓸데없는 소리하지마. 빨리 가자고.
텟페이: 넷이서 밀고나가면 어떻게든 될것같은 느낌이네요. 하지만, 할 수 밖에 없나!
야마토: 소스케, 텟페이!
츠바사: ……하아. 이런걸 적에게 소금을 보낸다고 하는 거겠지
츠바사: 정말이지 다리가 후들후들거리지만, 해보자! 블레이스트의 혼을 보여주자
야마토: 좋아! 밀자---!!
류세이: 아직 그것이 도착하지 않았다는게 무슨 말이야?
스태프: 뭔가 사고때문에 길이 막혔다는 것 같은데……
나인식스: 그건, 언해피 데이즈구나
아츠시: 슈지, 공연까지 앞으로 10분남았어
슈지: ……어쩔 수 없네. 오늘은 "그것" 없이 할 수 밖에 없나
류세이: 그런! 무리라고, 그런거!
드르륵
아츠시: 이 소리……
야마토: 기다렸지---!!
슈지: 우리들의 라이브 장비?
텟페이: 하아, 하아, 하아. 아슬아슬했네……
소스케: 하아, 하아…… 물……
츠바사: 이제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어……
털썩, 털썩, 털썩
슈지: 너희들이 옮겨준건가? 이 대차로?
류세이: 짱이다, 근성있네
아츠시: 맨파워……대단하네
나인식스: 근성도그 곱빼기잖아
슈지: 어째서 이런 걸?
야마토: 라이브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답 같은 건, 그걸로 충분하잖아
슈지: ……너희들, 도대체?
야마토: 우리들은 블레이스트. 언젠가 당신들과 데스티랄을 뛰어넘어 천하제일을 거머쥘 밴드다
슈지: 천하제일……
슈지: 너희들, 밴드맨인건가……
(환호성 소리)
야마토: 이제 공연 시작이잖아? 빨리 준비해
슈지: ……그렇군. 가자, 류세이, 아츠시, 나인
텟페이: ……가버렸네
츠바사: 그보다 답례도 없이!? 고맙다는 말도 없는거냐고! 열받네--!
야마토: 딱히 괜찮잖아. 라이브 무사히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소스케: 시작하는군. 여기서 보여주라고. 자신만만한 연주를.
텟페이: 역시 대단하네. 이게 프리징인가.
야마토: 아아, 우리들보다 한참 위다
츠바사: 괜찮은거냐고. 천하제일을 노리는 남자가 그렇게 간단히 패배를 인정하고 말이야
야마토: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잖아
야마토: 괜찮아! 언젠가 반드시 이겨보일테니까!
류세이: 오늘은 우리들의, 스페셜한 파트너를 소개할게
류세이: 커몬! 프리징 점핑머신!
텟페이: 우왓, 뭐야 저 화려한 트램펄린
소스케: 그보다 설마 우리들이 운반해온게……
츠바사: 저 트램펄린이겠지……아마도……
류세이: 야호! 프리징 점프! 프리징 트레넷!
텟페이: 뭐가, 이게 없으면 라이브를 시작할 수 없다는 거야! 그냥 여흥이잖아!
츠바사: 이게 무슨 헛수고야……
슈지: ……후우. 여기서 회장의 모든 사람들이 들어주었으면하는게 있어
슈지: 사실은, 오늘의 라이브를 무사히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어느 크레이지(미친)한 녀석들 덕분이다
슈지: 그 녀석들은, 전혀 관계가 없는 우리들을 위해 몇킬로나 이 무거운 기재를 밀고 달려온 것 같다
슈지: 정말이지 말도안되는군
슈지: ……하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녀석들의 음악. 나는 흥미가 있다.
야마토: ………
슈지: 들어보고 싶어, 그 녀석들의 비트. 관객인 모두들. 조금만 내 멋대로 어울려주라.
슈지: 자, 스테이지에 올라와라. 블레이스트!!
츠바사: 에에에!?
야마토: 저 녀석……!
텟페이: 괘, 괜찮슴까 이거?
소스케: 저렇게까지 말하잖아. 뺄 수 있을리 없잖아.
소스케: 들려주자고. 우리들의 비트를.
츠바사: 진짜냐. 진짜냐고! 우왓, 손에 땀 엄청나.
야마토: 나는 알 것 같아. 이건 서비스따위가 아니야. 도전장이야.
야마토: 좋아, 받아들이자!
야마토: 울부짖자, 블레이스트!!
야마토: 프리징 팬 모두들! 고마워!!
류세이: 헤에, 잘하잖아
나인식스: 좋은 느낌으로 캐치 플레어네
아츠시: 위험, 위험, 지금 노래 위험해……
슈지: 재미있군
츠바사: ……좋은 스테이지네. 외부인인 우리들도 이렇게 따뜻하게 받아주고.
텟페이: 그렇네요. 트래펄린은 역시 필요없었다고 생각하지만요
야마토: 역시 다르네. 이 녀석들은 좋은 밴드야. 승부조작따위는 할 것 같지 않아
츠바사: 아니, 하지만 실제로는……
야마토: 나는 믿고 싶어! 그것뿐이야!
소스케: 그건 네 마음이지. 좋을대로 해라.
소스케: ……하지만 알고있겠지? 나는 사이좋게 지낼 생각따위는 없어
야마토: 당연하잖아. 다음에 프리징과 같은 스테이지에 서는 건
야마토: 듀얼긱으로 승부할 때다……!
슈지: 호오, 말 한번 잘하는 군
슈지: 블레이스트, 그 이름은 절대 잊지 않아. 방금했던 말도.
'블레이스트 > 메인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레이스트 메인스토리 8장 (0) | 2024.04.08 |
---|---|
블레이스트 메인스토리 7장 (0) | 2024.04.08 |
블레이스트 메인스토리 5장 (0) | 2024.04.08 |
블레이스트 메인스토리 4장 (0) | 2024.04.08 |
블레이스트 메인스토리 3장 (0) | 2024.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