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8. 31
(공원)
아사히: 손! 앉아! 잘~했어 잘했어! 타케조도 코지로도 착하다 착해!
아사히: 복실복실하네~ 너희들은 정말로~~! 복실복실! 복실복실~ 하아~~~! 귀여워~~~!
아사히: 복실복실……응? 엇, 어랏, 견습생 씨?
『견습: 아닙니다.
아사히: 모, 모르는 사람인 척 하지 마세요--! 상처받네, 정말……』
『견습: 재미있어보이네요
아사히: 그만 텐션이 올라버려서…… 부끄럽네, 헤헤』
아사히: 견습생 씨는 심부름? 수고하시네요!
아사히: 저는 보다시피 강아지 산책중. 이 공원의 도그란, 자주 오거든.
아사히: 이 아이들은 우리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야. 타케조와 코지로, 잘부탁해.
타케조+코지로: 왕!
『견습: 쓰다듬어도 돼?
아사히: 견습생 씨는, 개를 좋아하는 구나. 두 마리 다 사람들이랑 노는걸 좋아하니까 많이 만져줘!
아사히: 두 마리 다 크긴 하지만 어리광 부려서 말이야. 나는 자주 안고 있거든.』
『견습: 조금 무서워.
아사히: 견습생 씨, 개는 대하기 어려워해? 두마리 다 착해서 물지는 않지만……
아사히: 무서우면, 나랑 같이 쓰다듬어볼래? 좋아좋아, 타케조와 코지로도 착하다 착해! 』
아사히: 요즘은 밴드가 바빠서 막내동생에게 산책을 맡기기만 했으니까. 오늘은 멍멍 서비스데이야!
아사히: 아, 말한 적 없었나? 나, 삼형제의 맨 위라서 말이야. 가운데 동생은 내년에 고등학교 시험 보거든.
아사히: 그러니까, 작은 동생에게 부탁할 일이 많아져서 타케코지에게 서운한 마음을 들게해버렸어……
아사히: 오늘은 실콧 놀아보자! 좋--아 좋아좋아! 복실복실!
타케조+코지로: 멍멍!
아사히: 나, 강아지도 좋아하고 고양이도 좋아하고 생물이라면 뭐든지 좋아해
아사히: 우리 집에서는 그 밖에도 송사리를 키우고 있긴한데 최근에는 히나타가 딱정벌레를 키우기 시작했어. 아, 히나타는 막내동생의 이름.
아사히: 가운데의 미즈키는 나와 달리 머리가 좋아서 말야. 꽤 어려운 고등학교를 목표로 공부중이야. 합격하면 토끼를 키우고 싶대.
『견습: 키우고 싶은 동물 있어?
아사히: 말! 아, 펭귄도 버리기 힘드네……』
『견습: 노리자, 동물원.
아사히: 아하하! 좋다, 그거! 우리 집이 쁘띠 동물원이 되면 좋겠네--』
타케조+코지로: 꾸웅……
아사히: 아, 견습생하고만 이야기하니까 외로워진 것 같아.
아사히: 좋아좋아, 공놀이 해볼까. 자, 잡아와!
아사히: ……강아지의 기분이라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데.
아사히: 타케코지는, 내가 쓰다듬으면 기뻐해주고 늦게 귀가하면 굉장히 화를 내. 거기에는 거짓말도 표리도 없어.
아사히: ……하지만, 사람은 달라.
아사히: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거니까 너무 복잡해서 알 수가 없어. 어떻게하면 기뻐해줄 수 있느냐라면, 더욱이나.
아사히: 하아…… 정말로, 어렵네……
아사히: ……는, 미안해!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해버려서.
『견습: 하루토에 관한 것?
아사히: 응……
아사히: 최근, 곧잘 생각하게 되거든. 어째서 하루토는 그렇게 웃을 수 없게 되어버린 걸까 하고.
아사히: 본인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말이야. 정신차리고 보면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있어서……
아사히: ……카즈마 군은, 하루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라든가…… 최근엔 계속 빙빙 돌고있기만 해서……』
『견습: 카즈마에 관한 것?
아사히: 응……
아사히: 하루토와 만나고, 내가 움츠러들어있을 때 카즈마군은 내 노래를 지지한다고 말해줬어.
아사히: 엄청 기뻤어! 하지만…… 정말로 괜찮은걸까, 하고.
아사히: 왜냐면 카즈마 군은, 쿨계라고 할까. 멋있는 계열이라는 느낌이니까. 페어에프에 들어온 것도 사무소의 명령이고.
아사히: 걱정이거든, 카즈마 군이 무리하고 있는게 아닐까.』
아사히: 게다가…… 견습생은 알고있지. 나와 미사토의 사건.
아사히: 미사토는 단지 모델일을 열심히 했을 뿐. 그 뿐인데, 발목을 잡아버리자든가 걷어차버리자 라는 사람들이 있었어.
아사히: 사람의 불행을 바라는 그 마음은 나로서 알 수 없지만…… 하지만, 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아사히: 모두 웃는 얼굴로 행복하게…… 라는 것은 정말로 굉장히 어려운 일이구나……
아사히: 하지만…… 나, 포기하지 않아! 우리들 페어리 에이프릴의 마법으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아사히: 에덴에 와주는 팬 모두는 우리들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있어. 우리들의 노래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아사히: 그러니까 나는 믿을 수 있어. 내가 걸고 있는 마법의 힘을.
아사히: 나는 하루토도, 카즈마군도 행복해졌으면 해. 으응,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아사히: 그걸 위해서라도,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어쨌든 힘내서 노래를 이어갈 수 밖에 없어. 그렇게 생각해.
『견습: 힘내』
『견습: 응원하고 있어』
아사히: 고마워 (이름) 씨.
아사히: 나, 일단은 페어에프의 리더니까 말이야. 이런 식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멤버들이게는 잘 보여줄 수 없다고 해야하나……
아사히: 그러니까, 얘기를 들어줘서 정말로 도움이 되었다고나 할까…… 마음이 가벼워졌어.
아사히: ……어라? 그러고보니, 타케조와 코지로가 돌아오지 않네……
타케조+코지로: 멍멍!! 멍멍!!
아사히: 아, 돌아왔다! 하지만, 왠지 상태가……
말: 히힝~~~!
아사히: 마, 말에게 쫓기고 있어!?
말: 히힝~~~!
『견습: 말!』
『견습: 말!?』
아사히: 말!!
아사히: 견습생 씨, 도망쳐!! 나는 타케조와 코지로를 구해야만!!
아사히: 게다가, 저 말 눈이 떨리고 있어……!
말: 히힝~~~!!
타케조+코지로: 멍멍!!
아사히: 큭, 이렇게 되었다면……!! 하앗!
『견습: 말에 뛰어올랐다---!?』
아사히: 자자, 진정하고. 이제 괜찮아!
말: 부루루루루……
아사히: 무슨 무서운 일이라도 있었니? 그렇구나, 알겠어.
아사히: 하지만, 이제 괜찮으니까 말야. 천천히 걸어보렴.
아사히: ……그래그래, 잘한다 잘한다! 착한 아이구나!
동물원 직원: 죄송합니다!! 다치신 곳은 없습니까!?
아사히: 앗, 괜찮아요! 귀엽네요, 이 아이. 털도 윤기가 나고 예쁘고.
말: 부루루루……
아사히: 너, 동말원의 아이니? 다음번에 놀러갈게!
아사히: 저 말, 새로운 동물원에 실려가는 도중에 도망쳐버렸대. 분명 굉장히 불안했을 거야……
『견습: 괜찮아?
아사히: 나는 완전 괜찮아! 아까 경찰분에게 혼났지만.
아사히: 착한 아이와 견습생 씨는 절대로 따라하면 안돼!!』
『견습: 승마를 잘하네
아사히: 승마는 처음해봤는데 그 애가 사람을 태우는 데 익숙해져있었으니까 어떻게든 됐어.
아사히: 하지만, 착한아이와 견습생 씨는 절대로 따라하면 안돼!』
타케조+코지로: 멍멍!
아사히: 타케조, 코지로 걱정끼쳐서 미안해
아사히: 두 마리 다 내가 위험한 일을 했다고 화내고 있어.
아사히: 정말로, 강아지나 말의 기분은 알기 쉬우니까 사이좋게 지낼 수 있지만……
『견습: 아까의 말과 친해지는 것은
『견습: 사람보다 어려운 것이 아닐까……
아사히: 어랏, 그런가? ……라고 할까, 견습생 씨. 심부름 가는 도중이었지!
아사히: 괜찮다면 강아지 산책할 겸 짐이라도 들어줄게!
아사히: 신경쓰지말고, 얘기를 들어주면 보답이니까. 고마워, (이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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